*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세계관이란 글자 그대로 세계를 ‘보는’ 방법입니다.
원래는 민족학에서 사용되던 학술 용어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슬람 교도의 세계관’이라고 한다면.
이슬람 교도의 눈으로 본 세계는 다른 사람들이 본 세계와 이질적인 것이 됩니다.
그들은 알라 신을 유일신으로 숭상하고 성전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서 살고 있습니다.
이 세계는 알라에 의해 만들어지고 알라의 가르침 대로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세계관 입니다.
또한 에도 시대의 세계의 ‘관’도 현대 일본의 세계’관’과 다릅니다.
에도 시대에는 사농공상 제도가 있어 사무라이가 가장 위대하다는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신과 마찬가지이며 우리들 농민은 그저 밭이나 갈아서 세금을 내지 않으면 안돼! 자, 자, 빨리 밭 갈러 가세!”하는 것입니다.
에도 시대를 무대로 한 소설을 쓴다면 독자는 그 등장 인물을 통해서 에도 시대의 세계를 보게 됩니다.
그때, 등장 인물이 현대 일본인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세계의 ‘관’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농민이 “나 오늘부터 온천 여행 다녀올게!”하고 가볍게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에도 시대에 농민이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은 신사나 절로 참배 가는 것뿐입니다.
온천 여행 가는 것 따위 위에서 허가도 안 날 뿐더러 지방에 따라서는 온천이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농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호신용 무기도 소지하지 않고 다닐 정도로 숙박이나 도로가 정비 된 것은 에도 시대도 중기부터 입니다.
산적이나 짐승에게 습격 당하는 것도 포함해서, 여행은 현대 일본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에도 시대의 농민은 잠깐 여행 갔다 올게 따위의 발상 자체를 가지지 않겠지요.
하지만 제대로 역사 자료도 보지 않고 현대 일본적인 발상으로 에도 시대를 그리면 농민이 “나 오늘부터 온천 여행 다녀올게!”하는 대사를 하여 리얼리티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에도 시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현대 일본의 세계관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지구상에서도 토지, 민족, 환경, 시대에 따라 세계관은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러한 것이 이세계를 무대로 한 라이트노벨이라면 어떨까요?
이세계에 사는 사람이 일본인과 같은 세계의 ‘관’을 가진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5세가 되면 성인이 되어 결혼 할 수 있는 세계의 소년 소녀가 일본의 중,고등학생과 같은 감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답은 노 입니다!
15세에 결혼 할 수 있는 세계의 소년 소녀의 정신 연령은 일본의 중, 고등학생보다 훨씬 높겠지요.
때문에 생각하는 법도 냉정해 지겠고 연애관이나 정조 관념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관 만들기는 대 실패입니다.
세계관 만들기란 단순히 설정을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전제 군주 제도였다면, 만약 징병 제도가 있다면, 만약 전기나 수도가 없다면, 만약 드래곤이나 마법이 존재한다면, 그 세계의 사람들은 어떠한 가치관이나 행동양식을 가질 것인가?
하는 생각을 시뮬레이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아마추어가 쓴 이세계 판타지를 읽으면 일본의 소년 소녀와 아무런 차이도 없는 사고방식을 가진 캐릭터가 잔뜩 나옵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현대 일본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게임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다 쓴 소설도 있습니다.
소년 소녀가 소풍 가는 기분으로 몬스터나 산적 퇴치를 가서 당연한 듯 이겨버리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한 작품에는 리얼리티의 ‘리’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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